표지디자인
: 작가가 그린듯한 거북이와 단순한 타이포 그라피의 디자인 Slow. Life. Slow. Plan
문화인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 쓰지 신이치의 책
'슬로우' 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는 환경운동가란 직업이 이 책의 전체적인 느낌을 알 수 있었다.
자 이제 목차 GOGOGO!
1장, '할 일' 리스트에서 '하지 않을 일' 리스트로
2장, '하지 않을 일' 리스트 만들기의 첫걸음
3장, '하지 않을 일' 을 위한 뺄셈의 발상
4장, 미래를 위한 '하지 않을 일' 리스트
5장, '하지 않을 일'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힘
약간 번역이 잘못된듯한 느낌마져 드는 목차.
'할일도 아니고 하지 않을 일은 뭐지?'
'할일을 어떻게 관리하자'가 아닌 하지 않을 일에 대한 주제가
마지막까지 나오는 이책이 전달하고자 하는건 뭘까?'
바쁜 일상속에 '바쁘다'라는 자체를 저항하기보다 '바쁘다는 사실' 자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바쁜 삶 = 풍요로운 삶 = 행복 까지 연결되어 지는 사회에 바쁘지 않은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공감은 하지만 슬프게 받아들여지는 현실이었다.ㅠ
넘쳐나는 할일리스트에서 포화상태로 미쳐 하지 못한 일들만 '하지 않을 일'로 밀려나고 있고,
결국 바쁜삶 속에서 하지 않을 일을 거두어 내는 일은
진짜 할일보다 중요하다는 걸 작가는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았다.
책에는 여러 책이나 자료에서 인용한 글 중 노자의 도덕경의 내용이 나오는데
2500년전의 '하지 않을 일' 리스트이다.
1. 너무 머리를 쓰지말라.
2. 서두르지 말라.
3. 가리지 말라.
4. 강한척하지 말라.
5. 타인의 것을 탐하지 말라.
6. 눈과귀와 입을 너무 쓰지 말라.
7. 주제넘게 나서지 말라.
8. 욕심내지 말라.
9. 맞서거나 다투지 말라.
'무엇을 해라' '어떻게 해라'가 아닌 '하지 않을 일'에 대한 내용은
부정리스트가 아닌 할일의 무한증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하지 않을 일'에 해당되는 선인들의 말들을 정리 한 느낌이 든다.
더하기만 강요하는 현대 사회에서 진정 필요한 일에 더 집중할수 있게
미리 '하지않을 일' 정해놓음으로서 생활속의 여유를 찾는 공간을 정하는 일
그게 진정한 슬로 라이프를 위한 슬로 플랜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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