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에에에에엥~ 탁!'
지난 여름에도 모기 때문에 문을 열어놓을 수 B가 없었다. 하지만 책에서 만나는 삐융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고통이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촬영의 기획을 맡은 김진만PD가 되어 경험하지 못한 삐융(아마존의 모기)의 공포를 책으로 느낄 수 있었다.
다큐멘타리로 유명한 김진만 PD님은 고시까지 패스한 서울대 사회학과 학도였으나 뜨거운 가슴의 불덩이는 자유로운 여행이 될 것 같은 PD의 길로 인도하였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다큐들은 그의 손을 거쳤고, 예능의 홍수시대의 다큐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그가 아마존으로 떠났다.
책은 4가지 스토리로 되어 있는데
1. 다큐PD의 시작
PD가 된 계기, 노인폭행사건으로 은둔중인 최민수와의 인터뷰, '다큐사랑'의 두다리를 잃은 세진이와 독한엄마의 이야기
- 티비에서는 들을 수 없는 솔직한 대화이야기가 좋았습니다.
2. 아마존 부족과의 만남
아마존의 열악한 상황에서의 촬영과 BBC를 제치고 들어가게 된 이유,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원주민속에서의 이야기
- 부족촬영을 위해 나라에서 허가승인을 받고 부족을 위해 물품을 기증하는 시스템은 생소한 촬영의 추가요소임을 알았습니다.
3. 남극 부족과의 만남
애는 듯한 추위속에 생활하는 남극 유일의 마을, 에스페란사, 세종기지의 이야기
- 아르헨티나 영토를 주장하기위해 정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남극생활은 경쟁률이 수십대 1일정도로 지원이 좋다. 1년뿐이 머물수 없음을 아쉬워하는 그들의 생활속의 이야기 역시 생소하지만 따뜻하다
4. 남극의 주인 펭귄촬영
여러종의 펭귄과 추운 남극에서 생명을 이어가는 그들만의 방법
- 그 어느 하나 불필요한 것이 없는 남극의 소중한 생명체들과 인간보다 더 따뜻한 정의 펭귄들의 삶
간략하게 정리해보았는데요.
380페이지가 넘는 꽤 두꺼운 책 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자체가 TV에서 볼 수 없었던 이야기를 보는 재미로 쉽게 읽혔으며, 책 사이사이에 들어있는 일러스트가 이해를 도와주었다.
서로 상반된 환경의 아마존과 남극을 물한방울 묻히지 않고 체험한 느낌이랄까요.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글과 현장감 있는 문체로 대신 느끼는 그곳의 삶속에서 지구는 공존하기 위한 터전이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한편의 여행같은 책이었습니다.
남극 완전 추웠겠다 ㅠ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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