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책을 볼때 책 표지를 주로 봅니다.
디자인이 주 관심인지라 책표지에서 느껴지는 책의 느낌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영국만의 느낌이 묻어 있는 책표지의 디자인에서 영국의 느낌을 받을수 있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저자는 굵직한 기사들로 한국기자상까지 받은 한겨레신문사의 기자분이셨습니다.
그중 정치 기사뿐 아니라 역사, 공간에 관심이 많아 그런 소재로 기사를 쓰거나 기획하여
첫 머리말에 '이 책 제작의 반이상은 자신의 덕분이라는 박원순 서울 시장님'의 축사가 인상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크게 나누어 보자면
1부를 영국시민에 의한 정치였다면
2부는 영국시민의 도서관이라 할수 있고
3부는 영국시민을 위한 교통에 대한 글이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글은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접할수 있게 부드럽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영국이라는 나라의 전반적인 흐름에 관여된 정치가 첫부분에 나와
아 정치기자셨구나라는 생각도 살짝들었습니다. 또한
이것이 혹시 무거운 주제이면 어쩌나 내심걱정도 했지만
쉽게 설명해주는 형식의 글로 거부감없이 쉽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총리와 야당 대표가 매주 겨루는 부분부터 국회의원들이 정부와
아주 가까운 곳에 살고있는 내용까지 한국의 정치와 얼마나 다른 소통을 하고 있는지 볼수있었습니다
또한 왕실제를 잇는 국가로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이 안가는 체제에 대해서도 엿볼수있었습니다.
약간은 무서운 주제의 1부였다면
2부에서는 문화와 장소에 대한 주제였습니다. 특히 영국의 도서관은 모든 이에게 열려있고
장소역시 우리나라 처럼 찾기 어려운 곳이 아닌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에도 있어 책읽는 문화가
자연스러울수 밖에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연 명동 상권이 엄청난 노른자땅에 큰 도서관이 들어온다면 어떨까요?^^
3부에서는 영국의 교통에 대해서 들을수있었습니다.
보행자중심의 영국에서 느끼는 시민들의 문화는 우리나라와는 사뭇달랐고
지하철 탑승칸 승하차할때 벌어진 곳에 써있는 마인드 더 갭은 그 사이 틈만 주의라는것이 아닌
이기적으로 나만 생각하지말고 나의 행동으로 끼칠수 있는 남에게도 한번 배려의 미학을 생각하게 하는
영국의 느낌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때문에 이 책의 제목이 될수도 있었겠지요.
미국인들은 영국의 딱딱한 억양과 구식적인 부분을 풍자화하기도 하고
고전을 중시한다고 하지만 다름을 이해하고 오래된것이 낡은 것이 아닌 보존해야한다는 중요함을
배워 우리나라의 소중한 부분도 지켜갔으면 한다는 점이 와닿는 책이었습니다.
영국문화만 접하는것이 아닌 영국으로 되돌아보는 한국!
기대됩니다. 남이 먼저가 아닌 내가 먼저 조금씩 실천해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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