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스러운 가슴에게 난 말을 걸어 보고 싶어
넌 지금 어디에 누구를 바라보는 건지
고민만 하는 머리에게 난 말을 걸어 보고 싶어
넌 지금 어디에 누구를 생각하는 건지
잊고 싶은 시간들에
멈춰 있던 나의 모습들
겹쳐 있던 추억들에
욕심부리던 수많은 내 모습에게
이제는 늦었지만 말하고 싶은데
내 몸에 깃들어 사는 소년과 노인과
늑대 같은 남자들에게 말을 건다
누구도 사랑할 수가 없다고
무엇도 아름답지가 않다고
난 어떡해 어떡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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